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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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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냉면들이 모두 모인 곳 인천 화평동 냉면거리Goodnews INCHEON 775 - 이색 먹자골목 시리즈 -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이런 날씨에는 몸도 지치고 식욕도 쉽게 떨어진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더위를 이기고 입맛을 찾기 위해 여름철 별미인 ‘냉면’을 즐긴다. 이에 특색 있는 냉면이 즐비한 인천 화평동 냉면거리를 찾아가보았다.

 ‘세숫대야냉면’ 속에 담긴 푸짐한 인심

인천에는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유명한 먹자골목이 있다. 바로 화평동 냉면거리다. 이곳은 약 4㎞ 거리에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한데 그 모습이 세월의 깊이를 알게 해준다. 특히 화평동 냉면은 그릇에 가득 채워진 면과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가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날에도 무더운 날씨에 화평동 냉면을 맛보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의 차량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인천 화평동 냉면거리 역사는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 초반 화평동에 냉면집이 처음 생기고 그 주변으로 냉면집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지금의 냉면거리가 조성되었다. 화평동 냉면은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일명 ‘세숫대야냉면’이라 불리는데 처음부터 ‘세숫대야냉면’을 팔았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주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냉면 사리를 더 달라고 하면서 아예 처음부터 푸짐하게 담아내야겠다는 푸근한 인심이 지금의 세숫대야 냉면을 만들었다. 노동자들의 가벼운 주머니 걱정을 덜어주며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던 냉면에 담긴 정(情)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비결이다. 

수박냉면 등 사람들의 입맛 사로잡아

화평동 냉면거리에는 현재 15개의 냉면가게가 운영 중이다. 가게마다 각각 맛과 모양이 다른 특색있는 냉면을 내놓지만 육수만큼은 24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푹 끓인다. 그래서 그 맛이 깊고 깔끔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의 대표 냉면인 세숫대야냉면은 새콤하고 칼칼한 열무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차가운 육수에 담긴 면 위에 열무, 절인 무와 오이, 빨간 양념장이 올라가 특이하고 감칠맛을 낸다. 또 화평동하면 수박냉면을 빼놓을 수 없다. 수박냉면은 수박 반통이 통째로 테이블 위에 오른다. 빨간 수박 속살 위에 살얼음 낀 냉면 육수와 차가운 면이 더해져 비교불가능한 특별함이 더해진다. 까나리 액젓이 가미된 사곶냉면도 별미다. 6·25 전쟁 당시 황해도 사람들이 인천의 백령도로 대거 피란하였는데 백령도에는 산이 많고 땅이 척박하여 메밀농사를 많이 지었다. 백령도 메밀을 이용한 사곶냉면은 한우 뼈를 우려내어 깊은 맛을 내는 육수에 까나리 액젓을 첨가해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낸다.
가족과 함께 화평동 냉면거리를 찾은 우유라(34, 송도)씨는 “작년에 처음으로 이곳에 와서 냉면을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오게 되었다. 냉면이 그 때보다 더 맛있어진 것 같고 또 화평동 냉면을 먹으면 식욕이 절로 돋아 더운 여름에 가족과 꼭 와봐야 할 곳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무더위에 입맛이 없다면 인천 화평동 냉면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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