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뎅기열 감염자 급증, 美 당국 긴장
상태바
북중미 뎅기열 감염자 급증, 美 당국 긴장
Global 생생 Report 미국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08 0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뎅기열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중인 시민 | 모기 퇴치를 위해 소독 중인 방역요원들

모기를 통해 뎅기 바이러스 전염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국가의 뎅기열 환자 사태가 심각해진데 이어 모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중미 국가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뎅기열은 열대 숲모기가 매개가 되는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발생 지역은 주로 동남아시아나 남미 주위의 열대 지방이다. 
2022년 미국 뎅기열 환자는 2538명이었지만 지난해 뎅기열 환자가 2890명 발생했다. 이는 약 14.8% 증가한 수치이며, 이중 41.7% 이상이 여행과 상관없는 본토 발병이었다. 특히 미국 본토 발병률은 2021년 이후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미국 내 푸에르토리코, 플로리다, 뉴욕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고 30개 주에서 감염병이 돌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11~19세 발병, 20~29세 발병, 30~39세 발병 순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보통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물웅덩이나 비가 고인 폐타이어에 서식하고, 주로 낮 시간 특히 일출 후 
2시간과 해질녘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뎅기열 증상

성인용 뎅기열 치료제는 아직 없어

뎅기 바이러스 감염자는 75%가 무증상이고 나머지 20%는 열만 조금 나는 가벼운 증상의 뎅기열이다. 잠복기는 보통 3~14일이지만, 대부분 감염 4~7일 후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후 고열 증세를 보인다. 치사율은 0.01~0.03%으로 낮은 편이지만 중증 뎅기열로 이환될 경우 치사율이 20%에 이른다. 발열, 두통, 구토, 관절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현재 9~16세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은 있지만, 성인용 치료제와 백신은 없다. 뎅기열이 4개의 각 다른 종류가 있어 개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 플로리다 그리고 9월에 뉴욕주에서 뎅기열 감염 사례 증가로 인해 각 자치주에서 경고를 선포했었다. 뉴욕주에 사는 크리스 핸더슨(44)씨는 “뎅기 바이러스는 모기로 옮겨지기 때문에 모기스프레이, 모기 밴드 사용을 권장하고 주변 환경도 깨끗이 하고 있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도시화와 기온 상승, 기후변화로 미주 뎅기열 환자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애틀란타 서영 통신원
정리 /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