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를 잡아라~ 전남형 만원 주택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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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구를 잡아라~ 전남형 만원 주택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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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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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전국 최초로 ‘만원 임대주택’ 도입

우리나라 인구 감소 문제가 농촌 지역을 넘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전남도는 지역소멸 예방과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해소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만원 주택’을 도입했다. 전남 화순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예산 192억원을 투입해 4년 동안 총 400가구에 ‘만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관내 임대주택 건설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을 확보했다. 
화순군이 이 사업을 발표한 2022년 당시 사람들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이런 시골까지 들어올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각각 50세대를 배정하는 추첨식에 1차 409명, 2차 463명의 희망자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2차 모집 때는 서울·경기 등 타지역 청년도 다수 지원해 ‘지방소멸 대응정책’으로서 인구 유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혁신 우수 사례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 만원 임대주택에 입주한 안우진씨 사진/ 화순군 제공

주변 상권 살리는 등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

최근에 만원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 안우진(26)씨는 “25년 된 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의 새집처럼 꾸며졌고, 저렴한 거주 비용 덕분에 좀 더 밝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청년 만원 임대주택은 입주자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화순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 사업 이전에는 오래된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아 문제였는데, 지금은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도 조금씩 활기를 띠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조미화 화순군 인구청년정책과장은 “이번 만원 임대아파트 2차 모집에서 1000명 가까이 지원한 것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주거 안정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는 증거다. 화순군이 마련한 청년·신혼부부 지원 정책과 연계해 앞으로도 이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생활 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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