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과‘안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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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과‘안 할 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4.04.0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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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일을 같이 하다 보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음을 닫고 불편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때로는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무슨 일인지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해봐!” 하며 대화를 시작한다. 아마도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어떤 불편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 마음을 기꺼이 듣고 방법을 함께 찾아볼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그 말의 표현은 문자 그대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말’, ‘안할 말’ 분별하지 않고 다 입 밖으로 내뱉으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한다는 진짜 의미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예컨대, 만약 누군가 너무 미워서 정말 보기 싫을 때, “저 사람은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면 이는 ‘안할 말’에 속한다. “쟤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내 마음이 힘들다”라고 말해야 비로소 ‘할 말’을 한 것이다. ‘할 말’은 내 불편한 마음을 해결할 방법을 알려달라는 신호인 것이다. 이런 신호를 보내면 다시 해결방법에 대한 응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안할 말’을 한 경우, 이는 해결방법을 들을 마음이 없다는 의미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바로 해야 할 말과 안할 말을 분별할 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임광균 교수/ 송원대학교(교통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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