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바삭한 탕후루 한국에서 인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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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바삭한 탕후루 한국에서 인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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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9.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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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와 MZ세대 사이에 입소문

최근 어린이들과 MZ세대 사이에서 ‘탕후루’ 열풍이 불고 있다. 탕후루는 생과일을 꼬치에 꽂아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의 전통 간식이다. 단단하게 굳은 설탕 코팅을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터져 나와 바삭한 식감과 소리가 매력적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국내로 유입된 탕후루는 최근 유튜브 쇼츠, SNS 등을 통해 유행처럼 번졌다. 한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는 1년 사이 가맹점이 10배 가까이 늘어나며 현재 전국에서 4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탕후루를 응용한 탕후루 빙수, 탕후루 마카롱과 같은 이색 간식도 유행인데, 대구에서는 ‘푸푸카페’의 탕후루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푸푸카페를 3년째 운영 중인 식음료 프랜차이즈 ㈜루아의 김현규(39) 대표는 “기존에 판매하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탕후루를 곁들이면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아 이 메뉴를 개발했다. 신선한 과일은 기본이고, 설탕 시럽을 바삭하게 만드는 ‘마법 가루’와 톡톡 튀는 팝핑 캔디를 넣어 차별화된 탕후루를 만들었다”며 “오후가 되면 탕후루가 매진되기 때문에 예약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탕후루 | 탕후루 아이스크림

건강 및 환경에 악영향 우려도 지적

중국 화북 지역에서 유래된 탕후루는 원래 시큼한 산사 열매로 만들어 겨울에 먹는 간식으로 한국의 탕후루보다 설탕 시럽이 두껍고 단단하다. 한국에서는 스테비아 토마토, 블랙사파이어 포도 등 고당도 과일을 사용하는데 일각에서는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데 설탕으로 범벅이 된 디저트를 즐기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비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끈적한 시럽과 쓰레기 무단투기도 골칫거리다. 탕후루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길거리에서 먹기 때문에 끈적한 시럽이 바닥에 떨어지고 꼬치와 종이컵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탕후루를 판매하는 한 직원은 “꼬치 아래에 종이컵을 꽂아 설탕 시럽이 안 흘러내리도록 하고, 직원들이 거리를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한다. 그리고 꼬치를 종량제 봉투에 바로 버리지 않고 설탕 포대, 박스를 봉투에 덧대어서 꼬치에 다치는 사람들이 없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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