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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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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범절,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다신년기획특집 - ② 예절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소통과 교류의 기본

예의범절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로 인해 신뢰가 형성되고 인간관계가 원활해진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이룩한 눈부신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지만 민족의 정신적 가치인 예의범절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Contents
     1. 근검과 절약은 내일을 위한 투자다
 ▶  2. 예의, 미래사회의 경쟁력이다
     3. 이제 ‘나부터 먼저’로 변화해야

 

 

가족의 소중함과 예절교육 배울 기회 없어

‘자식은 부모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한 집안의 자녀 교육은 부모의 품위 있는 행동과 올바른 언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과거 우리 선조는 대가족의 울타리에서 많은 형제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웃어른을 공경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예의범절을 습득하였다. 
그러나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문화가 팽배해지면서 공동체 의식은 급속히 사라져갔고  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자녀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생활예절을 배울 기회가 없어졌다. 급격한 사회변화와 함께 학교문화도 변질되어 욕과 폭력이 만연한 가운데 입시경쟁으로 인한 대결과 갈등구도 속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예의’와 ‘예절’은 낯선 단어가 되어버렸다.  
현 교육정책도 학생인권만을 내세우며 교사의 기본역할을 축소시키고 상호존중 예절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예의범절 교육을 실시하여 주목받고 있는 링컨중고등학교 최종건(61) 교장은 “교육청에서 각 학교로 전달되는 지침에는 학생들의 두발이나 화장에 대한 규제를 삼가라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학생들의 언어나 생활예절에 대한 언급이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미미하다. 학생들도 예절을 형식과 껍데기로 여기며 예의를 강조하는 사람을 고루하다고 여긴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고귀하고 존엄한 인성이 담길 껍데기(그릇)가 없다면 그 삶은 아름답게 영위되기 어렵다. 예의범절이 없는 사회는 구성원간 규범의 기준과 정체성이 모호해지며 고유한 문화도 사라질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문제 해결에 예절교육이 해법

한국예절교육협회 심상숙(51) 이사장은 청소년 자살률과 학교폭력 증가 등 여러 가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예절교육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의범절의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사회구성원간 소통이 이루어지며 공감대가 형성되어 밝고 긍정적인 인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인사예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링컨중고등학교의 이강용(38) 학생부장 교사는 “인사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소통과 교류의 첫 단계이다. 우리 학생들이 국토순례나 등반훈련을 할 때, 마주치는 분들께 먼저 반갑게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면 ‘정말 훌륭한 학생들이구나. 너희 같은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리더가 될 것이다’라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강사들과 외국 귀빈들도 밝게 인사하며 진심으로 환영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극찬하며 학교의 인성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위 학교에서는 기본교과 외에 인사 잘하기, 대답 잘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 엄격한 생활예절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타인을 배려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어른들이 솔선수범하여 예절을 실천해야

수년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4개국(영국‧프랑스‧일본‧한국) 초등 4학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한국 학생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학교에서 배우고 실천하느냐’에 대해 15.9%만이  ‘그렇다’고 응답하여 4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청소년 사건사고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2015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의무화한 법을 제정하고 사회공동체에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시행했으나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연령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관계에 토대가 되는 예의범절을 기성세대가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면 신세대는 보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며 어른들이 먼저 공손한 자세로 생활예절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사회를 만들 것을 권고한다. 
최종건(61) 교장은 “전문지식은 컴퓨터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경험적이고 암묵적인 지식은 사람으로부터 배워야한다. 경청과 배려 등 소통과 공감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사회 어디에서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예의범절은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인재들에게 대단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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