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을 벤처기업에서 키우다
상태바
청년의 꿈을 벤처기업에서 키우다
연재 청년 일자리 시리즈-② 판교테크노밸리,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30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실업 문제와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는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되고 있다.

Contents
   1. 치솟는 실업률에 한숨 쉬는 청년들, 해법은 없을까?
▶ 2. 청년들의 꿈을 중소벤처기업에서 키우다
   3. 많이 벌지 않아도 행복하다. 취미와 직업을 한번에~

근로자 70% 이상이 20~30대 청년들로 구성

경기 성남시 삼평동 일대에 자리 잡은 판교테크노밸리. 지난주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푸른 유리로 통일된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 이후라서 그런지 대부분 캐주얼 차림의 젊은 직장인들이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청년 취업난 속에 대기업보다는 임금이 낮아도 자율적인 근무환경을 갖춘 신생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기술 개발로 성장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정보기술(IT)·바이오(BT)·콘텐츠기술(CT) 등 현재 1천 100여 개의 첨단 산업을 이끄는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7만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매출액만 연간 70조 원을 돌파했고 매년 9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20~30대일 정도로 청년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기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수많은 기업 중 국내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 기업인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을 찾았다.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으로 인공지능 채팅 로봇인 챗봇(chatbot) 구축,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 한국어·영어를 응용한 음성 인식 기술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금융권 등 여러 기업의 콜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지난 2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수여하는 ‘2016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대상’을 받았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솜이(28) 기획부문 매니저는 “요즘 각광받는 산업인 AI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이직을 하게 됐다. AI가 활용될 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었고 여기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인즈랩은 창립 후 4년 동안 빠른 속도의 성장으로 그에 따른 인력이 더욱 요구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관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튜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 앞으로 20명 정도의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 및 중소·벤처기업 육성 강화해야

최근 우리나라 청년층의 대기업, 공무원 지원 현상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의 등장과 같은 변화의 흐름은 향후 직업 세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본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대략 2030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우리나라 청년 구직자들도 앞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일자리에 편중되는 것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 미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는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스타트업에서 출발했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세상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핵심정책이 일자리 창출인 만큼 판교테크노밸리처럼 신산업과 신기술 분야의 벤처창업과 인재육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한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