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관광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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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관광인재 키운다
연재 신년특집 2017 행복교육으로 가는 길–② 서울관광고등학교, 실무형 관광인재 양성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선봉 역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1.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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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가 되면서 관광서비스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차세대 관광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서울관광고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1. 경력과 학력을 한번에, 특성화고로 눈을 돌려라
▶ 2.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관광인재 키운다
3. 음악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고 싶어요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성화고로 지정
 
“사랑합니다!” 얼마 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소재한 서울관광고등학교(교장 조금석)를 찾았을 때 학생들로부터 받은 인사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관광서비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친절과 서비스마인드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관광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관광산업 분야에 글로벌 전문 인재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면서 서울관광고등학교(이하 서울관광고)는 2004년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서울관광고는 관광경영과, 관광항공서비스과, 관광조리코디과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업과 연계한 실습을 통해 실용적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해외의 여러 관광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어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관광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되었던 초기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려 전문화된 교육 및 취업 지원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면서, 최근에는 전문성을 갖춘 학생들이 취업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추세다. 취업률이 진학률보다 더 증가하고 있는 이러한 흐름은 무조건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학벌 중심에서 벗어나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직업 인재를 양성한다는 특성화고의 취지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 경험 많은 교사 통해 전문 실습실에서 실력 키워
 
서울관광고는 각 과에 맞게 호텔·여행·항공 관련 교육, 한식·중식·양식 등의 조리수업 뿐만 아니라 관광서비스산업에 기본이 되는 외국어회화, 서비스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교육은 실무 경험을 지닌 베테랑 교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급 호텔 쉐프 출신, 승무원 출신 등의 교사들이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전문적인 실무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호텔, 공항, 여객기 기내, 카지노 등 실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전문 실습실을 갖추고 있어서 현장에서 빠른 적응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관광항공서비스과에 재학 중인 최초로(18) 학생은 “승무원을 꿈꾸고 있었는데 서울관광고에 관련 학과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진학을 결심했다. 실제 입학해 보니 항공 실습실이 잘 되어 있어서 실제 현장에서 배우는 느낌이 든다”고 만족해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관광고에는 명예장 제도를 운영해 다른 학교와 차별을 두고 있다. 조금석 교장은 “관광인이 갖춰야 할 네 가지 덕목인 인성, 학력, 외국어, 기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한다. 이 네 가지를 모두 받으면 명예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예장 제도는 학생과 교육 목표를 이어주고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취업을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 적극 추진
 
이러한 교육시스템 덕분에 진학률 대 취업률이 4:6으로 2011년부터는 점점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급호텔, 여행사 및 항공사, 외식업 등 다양하게 진출을 하고 있고 특히 조리과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취업을 할 정도로 취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혜선(18, 관광경영과) 학생은 “적성이 관광분야와 맞는 것 같아서 인문계 진학을 원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 학교로 진학했는데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만큼 학교생활이 재밌다. 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에 취업한 선배와 연락하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관광고는 외국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작년엔 자매학교인 프랑스 기욤 티렐 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 및 탐방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석 교장은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해외 학교들과 상호교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해외 교류를 통해 싱가폴이나 일본 등 해외 취업으로도 더욱 많은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서울관광고 학생들. 머지않아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꿈나무임에 틀림없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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