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순국선열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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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순국선열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Goodnews GWANGJU 868 - 호국보훈의 달 시리즈 (下)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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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충혼묘지 전경

항일운동 역사를 한자리에… 항일기념관

우리나라 근대역사 중 암흑기인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도에도 일제의 가혹한 통치는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제주도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일어나 일제 통치에 저항하며 항일운동을 통해 독립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법정사 항일운동 ▲해녀 항일운동과 더불어 ▲조천 만세운동은 제주 3대 항일운동으로 손꼽힌다. 그중 ‘조천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24일까지 조천지역에서 일어난 저항운동으로 조천 미밋동산(만세동산)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이곳에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1997년에 ‘제주항일기념관(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303)’을 개관하였다. 기념관 내부는 2개의 전시실과 영상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주 항일운동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외부에는 애국선열추모탑, 3·1독립운동기념탑 등이 조성되어 있다. 송민경(39) 주무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며 “제주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 운동과 지역 출신의 독립 운동가를 알리고, 호국보훈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국선열추모탑

나라 사랑의 숨결 살아있는 충혼묘지

제주시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시 충혼묘지(제주시 노형동 3825)’는 제주 4.3 사건과 6.25전쟁 전후 희생된 군인과 경찰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묘지는 사병, 장교, 경찰 묘역 그리고 순국선열·애국지사·의사자·공무원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6.25전쟁 기간 제주 출신 젊은이들은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여러 전투에서 활약하였다. 
지난주 기자가 충혼묘지를 방문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이들의 나라사랑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있었다. 지금까지 제주에는 국립묘지가 없이 도내 곳곳에 산재된 충혼묘지에 제주 지역 호국영웅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다. 
이에 제주 국립묘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 다행히 노형동 충혼묘지 자리에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규모 274,033㎡,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의 제주 국립묘지가 조성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호국영령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장영훈 기자 je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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