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기업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꿨나?
상태바
포스트 코로나 기업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꿨나?
Goodnews BUSAN 830 - 코로나 시대, 창의력으로 승부하는 사람들-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9.18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사의 창의적인 발상, ‘하늘여행 상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그중에서 발 빠르게 ‘리질리언스(Resilience)’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리질리언스란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분야는 단연 항공업계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 중 하나인 에어부산은 9월 10일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 없이 상공을 비행하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하늘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본격적인 상품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에어부산은 위덕대 항공관광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도착지 없는 비행’을 시행했다.
 해당 항공편(BX8910)은 낮 12시 35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포항과 서울을 거쳐 광주와 제주 상공까지 운항한 후 오후 2시 35분에 김해공항으로 되돌아오는 대한민국 순회 여정으로 운항을 했다. 에어부산은 향후 코로나19의 진정세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비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착지 없는 비행체험에 참여한 위덕대 학생들 (출처:위덕대학교)

드라이브스루 메뉴 판매하는 호텔업계

항공업계와 더불어 호텔업계 또한 큰 타격을 입은 시장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들은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도전을 통해 변화를 모색 중이다. 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롯데호텔은 언택트 문화 확산과 함께 대두되는 면역력 푸드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드라이브스루(Drive-Thru) 전용 메뉴를 판매한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유선으로 예약 주문 후 드라이브스루 존에서 픽업하여 결제까지 가능하다. 고객들은 5성급 호텔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소규모 야외 결혼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예식은 야외 정원에서 100명 이하의 규모로 진행되고, 그 외 하객들은 별도로 준비된 연회장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예식을 관람한다. 축의금 또한 온라인 송금 부스를 운영, 종이봉투에 축의금을 넣는 대신 모바일 계좌이체 등으로 축의금을 전송할 수 있도록 안내해 하객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