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 일시적 대안일까 교육혁신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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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개학 일시적 대안일까 교육혁신이 될까?
Goodnews BUSAN 807 - 온라인 개학 특집-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04.1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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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 개학하는 교육계, 긴장 속 분주한 움직임

코로나19의 여파로 초·중·고등학생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4월 9일에는 중·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했고, 이어 16일에는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그리고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현장에서는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긴장 속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1331명의 학생들에게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했다. 또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교육활동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원격수업 학교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구성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원격수업 시스템, 온라인교육 기기 지원은 물론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교사용 플랫폼 운영, 수업 콘텐츠, 저작권 문제 해결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등으로 인한 데이터 통신량 폭증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최대 40Gbps로 운영하던 인터넷 통신량을 최대 80Gbps로 2배 확대 운영한다.

온라인 개학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온라인 정규수업이 예고되면서 학부모들은 대체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남길리(43, 부산 사하구) 씨는 “온라인 수업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져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박동희(부산 금정구) 학생은 “선생님께서 수업 결손 때문에 진도를 빠르게 진행한다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반면, 교사들은 우려 속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대천고등학교 양승도(58) 교사는 “온라인 수업이 정착될 때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하여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성오(61) 부산과학고 교장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듯이 온라인 수업도 학습에 있어서 그렇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위기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업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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