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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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
Global생생 Report 터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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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18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터키 남동쪽 시리아 국경지역 샨르우르파(Şanlı Urfa)에 있는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2018년 6월에 터키의 18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괴베클리 테페는 터키어로 ‘배불뚝이 언덕’이라는 의미로, 1980년대 후반 현지인이 우연히 발견한 동상을 샨르우르파 고고학 박물관에 넘겨주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이 물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없었지만, 1994년 독일의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Klaus Schmidt, 1952~2014)가 이 유물을 보기 위해 박물관에 방문하였고 유물의 가치를 알아보고 감탄하였다. 이에 슈미트는 박물관 소장과 함께 발견된 장소를 찾아갔고 오랜 발굴 작업 끝에 괴베클리 테페 유적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 확인, 기존 학설 뒤집어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기원전 약 10000년에 건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고학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때까지 고고학계 학설에 의하면,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주로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사냥을 하며 이동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이런 신전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근거였던 것이다. 
다른 건축물과 비교해봐도 이집트 피라미드는 기원전 약2550년,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는 기원전 약 2100년에 만들어졌음을 감안하면 이 유적의 가치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은 T자형태 돌기둥 2백여개 이상이  스무 겹으로 원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기둥 중 가장 높은 것은 5.5m 규모이고 무게는 5톤부터 20톤에 달한다. 
아직은 이 유적의 10% 남짓 발굴되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발굴된다면 고고학의 새로운 장이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 이스탄불 김근수 통신원
정리/ 이성호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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