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주목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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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주목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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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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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한국 감독 작품 개·폐막작에 선정

아시아 대표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10.3~12)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개·폐막작을 살펴보자.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게비 감독이 함께 연출한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다. 이는 카자흐스탄 영화의 숨은 저력과 중앙아시아영화 특유 여백의 미와 장르적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의 신작이다.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고등학생 딸과 엄마의 여행을 통해 애틋하면서 소박한 사랑의 온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예를란 감독과 임대형 감독은 각각 2015년과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수상했던 감독들로 이번 개·폐막작에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24주년 맞아 이제 재도약의 해로

타 영화제와 달리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 넷플릭스 영화를 포함시킨 것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더 킹:헨리 5세’를 비롯해 ‘결혼 이야기’, ‘두 교황’ 등 4편의 넷플릭스 영화가 초대됐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85개국 303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다채로운 색의 작품들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상영관 업자 등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영화를 배척하는 태도를 지양하고 있다. 영화가 좋으면 언제든지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정상화’ 과정을 거쳐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 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어느 정도 정상화가 이뤄졌고 내년 25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재도약의 해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하던 BIFF 빌리지의 위치를 영화의 전당으로 옮긴다. 또한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전통적인 영화산업을 넘어 출판, 웹툰, 업계를 포함하고 올해 한국과 아시아의 방송 산업을 부각할 계획이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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