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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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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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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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바위산의 위용
 
호주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에는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지구의 배꼽’ 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산만한 바위 울룰루가 있다. 울룰루는 높이 348m, 둘레 9.4㎞로 5억년 전 지각변동과 침식작용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바위산이다. 또한 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에는 바위 한 개가 36개의 조각난 모습으로 사람의 머리를 연상하게 하는 카타추타(고도1069m)가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두 곳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곳이며 자연과 문화적 가치가 동시에 존중 받는 곳으로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복합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울룰루는 크기뿐만 아니라 하늘의 태양 위치와 시간 및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도 7번이나 바위색이 달라지는 잊지 못할 명장면을 연출한다.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해질녘이면 울룰루 주변에 줄을 서서 대자연이 연출하는 ‘홍조’의 명장면을 감상하는 곳으로서 매년 2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다.

울룰루, 카타추타와 함께 호주의 대표 관광명소

원주민들과 국립공원 대표들로 구성된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 관리이사회는 오는 2019년 10월 26일부터 울룰루 등반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곳의 관리이사회 의장으로 지역 원주민인 새미 윌슨씨는 “울룰루는 문화적 중요성을 가진 신성한 지역” 이라며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말했다. 
현재는 방문객 중 16%만이 등반할 정도로 이미 대부분이 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만 2019년 10월 이후 영구적으로 금지된다는 소식에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등반하는 것보다는 울룰루 주변의 둘레길 걷는 것을 권유한다. 
굳이 등반을 하지 않더라도 울룰루의 주변을 걷다보면 고요하고 평안함 속에 느낄 수 있는 대자연의 모습만으로도 카타추타와 함께 호주의 대표 관광명소로서 명성을 이어가는데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호주 시드니  이지해 통신원 
정리/ 이성호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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