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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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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騎射] 새로운 한류를 꿈꾸다[현장탐방]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돋보이는 종목으로 부각

‘2019 제2회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월 30일에 개막된다. 그중 유일하게 속초에서 열리는 기사 종목이 눈에 띄는데 기사 종목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영랑호 화랑도 체험장을 찾아가 보았다.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 기사 종목 속초에서 열려  

우리는 흔히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말을 타며 활을 쏘는 장면을 본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광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해마다 기사 국제대회를 수차례 치르고 있는 속초 영랑호 화랑도 승마장(속초시 영랑호반길 421)이다. 이곳은 30일부터 열리는 ‘2019 제2회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기간 동안 유일하게 충주 외의 경기장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 150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사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기사는 말을 타는 ‘기(騎)’와 활을 쏘는 ‘사(射)’를 합쳐 만든 용어로 말을 타면서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경기를 뜻한다. 아무런 부속 장치가 없는 활과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을 다룰 뿐만 아니라 감각적으로 과녁을 맞히는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기사는 박진감 넘치는 경쟁이 특유의 매력이다.
기사는 기사(騎士) 문화를 현대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움직이는 과녁을 쏘는 종목들은 과거 전쟁시 도망가는 적을 추격해 활을 쏘는 데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또한 일부 기사 종목은 특정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기도 한다. 일례로 ‘콰바크’는 말에 엎드려서 가다가 일어서서 높은 장대 위의 목표물을 쏘는 종목으로 서아시아 지역의 기사 문화를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문화,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지난 16일 기자는 기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화랑도 체험장에서 김영섭(61) 세계기사연맹 의장을 만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기사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회적 관심 때문이다. 요르단의 경우, 압둘라 2세 국왕이 궁정에 경기장을 크게 짓고 국제적인 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등 여러 지원에 힘입어 기사 종목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기사의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기마문화를 비롯한 자국의 고유 문화를 내재한 기사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기사의 성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사 종목은 아직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데다, 국제 기사대회 경기장으로 쓰이는 화랑도 승마장마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로 인해 실내 승마장, 매표소 등이 전소되어 큰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의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섭 의장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기사는 새로운 한류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외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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