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인천 개항박물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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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인천 개항박물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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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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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박물관은 개항 이후 인천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한 곳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인천의 근대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다. 

일본 제1국립은행에서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인천 개항박물관(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23번길 89) 건물은 원래 일본이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로 1883년에 건립되어 1888년 인천지점으로 승격되었다. 처음에는 2층 목조건물이었던 이 건물은 인천지점으로 승격하면서 현재의 석조 건물로 다시 지어졌다. 지금도 은행으로 사용되었을 당시의 창문, 금고, 기둥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시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은행은 일본이 조선에서 산출되는 금괴와 사금을 사들여 조선을 본격적으로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인천항에 들어오는 무역상인들을 대상으로 해관세(海關稅)를 받는 업무도 병행하였다. 1905년에 이르러서는 일본 제1은행이 화폐개혁을 전담하며 우리나라의 중앙은행과 같은 역할을 맡다가 1945년 해방과 함께 한국은행 인천지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이 건물은 1980년에 조달청 인천 사무소 청사, 1996년에는 인천 지방법원 등기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2010년 10월 인천 개항박물관으로 개관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개항 이후 인천의 다양한 모습 전시

인천 개항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에는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근대건축과 근대문물이 전시되어 있고 ▲2전시실에서는 1899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과 관련된 자료와 정밀한 기차 모형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899년 발간된 독립신문에 그것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어 그 당시의 사람들이 기차를 보고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알 수 있다. ▲3전시실에는 개항 이후의 인천 풍경과 관련된 자료가 있고 ▲4전시실은 개항 이후 인천에 가장 먼저 설립된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현 인천개항박물관)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기획전시실에는 인천지역 내 문화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기자가 박물관을 방문한 날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고 아이들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박물관을 통해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자료와 모형물을 통해 그 당시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 서승훈(18, 부천시)씨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개항 이후 인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역사공부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개항박물관은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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