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후반부에 접어든 22일, 기자가 다시 찾은 광주는 조용했던 전반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수영의 꽃’인 경영 경기가 진행되는 남부大 메인프레스센터는 대회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300여명의 내·외신기자들로 가득 찼고 썰렁하던 경기장은 관람객들의 우렁찬 함성과 응원으로 뜨거웠다.
기자는 선수촌과 경기장을 다니며 각 국가대표팀 지도자와 국제심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봉사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아 진행이 미숙했다면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유니폼 배부 봉사자 ▲전 세계 여느 대회 못지않은 훌륭한 대회라고 극찬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관계자 ▲언어소통이 안돼 불편하지만 탄탄하게 갖춰진 조직과 시설을 칭찬하는 크로아티아 기자 등 만났던 모든 이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했다.
비록 우리 선수들이 메달권에 들진 못했지만 뛰어난 외국 선수들과 겨루기 위해 흘렸을 그들의 땀을 생각한다면 누구도 경기 결과만을 가지고 선수들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조직위와 광주시민들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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