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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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건강
건강 상식/ 정명균(홍익병원 물리치료센터 실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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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짐승과 구별되는 특징 중의 하나는 두 발로 직립보행을 한다는 것이다.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뛸 때는 무려 체중의 7배가 발에 가해진다고 하니 발은 우리 인체에서 가장 힘든 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27개의 뼈와 여러 근육, 인대로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발에는 체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3개의 족궁(arch)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발이 몸 전체의 무게를 지탱한 채 자갈밭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잘 걷고 뛸 수 있게 해준다.
이때 가장 먼저 땅에 닿는 것은 발뒤꿈치(종골)이고, 무게중심이 발 가운데 부분에서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걷게 되는데, 이때 발을 처음 닿게 하는 종골의 각도가 중요하다.
만일 뒤꿈치의 안쪽이 먼저 닿으면 종골과 이어져 있는 모든 뼈들이 영향을 받아 돔 형태를 이루고 있는 족궁이 평평해지면서 흔히 말하는 평발화가 진행되고 발의 균형을 잃게 된다. 그러면 발에 굳은살이 생기고 종아리에도 근육통이 생겨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진다.
또한 걸을 때 발바닥이 당기는 족저근막염이나, 아침에 발을 디딜 수도 없을 만큼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발과 연결되어 있는 발목,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도 영향을 미쳐 몸 전체의 균형을 잃게 되고 통증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무릎을 꿇고 앉거나 엎드려 자는 것은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발의 각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전문의를 통해 교정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평소 무릎을 펴고 발목을 위로 젖히는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문의) 2600-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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