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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품은 밤을 누비다Goodnews BUSAN 767 -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개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2019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이 지난 6월 21~22일까지 서구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밤거리에 가득 찬 피란수도 문화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다. 당시 실향의 아픔을 품은 전국 각지의 피란민들은 부산항을 통해 새로운 터전을 찾았다. 그 후 60년이 지난 지금 부산은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지만 곳곳에는 여전히 그 시절의 모습이 남아 있다.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는 임시수도였던 근대도시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문화재청 공모사업에서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8야(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숙·야시)를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원도심지역의 근현대 역사시설 개방, 전시와 체험, 역사투어, 피란시절 먹거리, 퍼레이드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정부청사였던 동아대 석당박물관(등록문화재 제41호)과 캠퍼스 내에 전시된 ‘부산전차’, 임시수도기념거리를 감상하며 ‘야경’을 즐겼다. 이곳에 참석한 하다봄(23, 부산 하단동)씨는 “옛날 피란민들이 먹었던 음식을 먹고, 그들이 걸었던 거리를 걸으면서 피란민들이 겪었던 아픔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스윙댄스 경연대회도 열려

6월 부산의 밤거리는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녹아있는 옛 흔적들을 찾으며 거니는 시간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지난해까지 
6월에만 열리던 이 행사는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받아 올해부터는 6월과 9월 2회 개최된다. 내용 면에서도 더욱 풍성해졌다. 피란민촌에서 형성된 아미농악(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배우기, 문화재 야행 골든벨, 성당에서의 하룻밤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한편 ‘스윙댄스를 통해 만나는 피란수도 부산’이라는 주제로 1950년대 근·현대 복고 문화를 춤으로 표현하는 댄스 경연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6·25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 스윙댄스는 대립과 갈등 속에서 지친 국민들이 춤을 통해 하나가 되고 가혹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기수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은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임시수도정부청사와 임시수도기념관 등 6·25전쟁 당시 흔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행사”라며 “부산 시민들이 그 시절 1023일 간의 역사를 만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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