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마이시마 소각장
상태바
오사카 마이시마 소각장
Global생생 Report 일본 - 혐오시설 이미지 탈피하고 사랑 받는 곳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6.09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이동산 같은 외관으로 유명

오사카市의 마이시마는 새 도심 개발을 목표로 1988년에 책정된 ‘테크노 포트 오사카’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섬 3개 중 하나이다. 이 섬은 ‘환경 창조형 모델 도시’를 지향해 건립되었는데, 특히 이곳의 소각장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인 훈데르트 바서(1928~2000)가 디자인했다. 놀이동산처럼 하얀 외벽에 빨강, 노랑 등의 다양한 색조와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 마이시마 소각장은 면적 5만7000㎡에 7층으로 이루어졌다. 이 건물의 총 건축 비용은 약 609억엔(한화 약 6675억원)으로 2001년에 완공되었다. 이곳은 특히 굴뚝이 인상적인데 높이가 120m나 되며 굴뚝의 붉은 무늬는 연소하는 불꽃을 상징한다. 
마이시마 소각장은 증가되는 쓰레기를 원활하게 처리하고 노후된 소각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또한 공해방지 설비는 물론, 에너지 회수에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고 있다.

자연과의 공생을 테마로 설계

마이시마 소각장은 하루 최대 9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하며, 이곳의 필요 전력은 모두 자체 충당하고 남은 전력은 오사카 전력에 매각함으로써 연간 약 6억엔(한화 약 65억원)의 금액이 시(市) 수입이 된다. 
소각장 옆에는 오·폐수 처리시설인 마이시마 슬러지(침전물) 센터가 있으며 파란색 굴뚝이 상징이다. 마이시마 소각장은 자연과의 공생을 테마로 지어져 사람들이 기피하던 쓰레기 소각장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소각장 가까이 가도 냄새가 나지 않고 건물 주변에 많은 나무와 연못 등으로 녹지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외에도 소각장 내부에는 방문객을 위한 체험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80%, 직매립 비율 0%, 소각률 90%에 달한다. 이에 우리나라 인천시도 환경기초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5월 마이시마를 방문한 바 있다.
일본 오사카 이원희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