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과신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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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과신할 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6.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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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함께 교회에서 지내는 사람들 대부분은 과거에 범죄와 마약 속에 살았었다. 그들 중엔 우리와 같이 지내면서 건전한 삶을 살다가 다시 마약과 범죄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소망을 갖고 봉사를 하며 사는 사람들, 이렇게 두 부류가 있다. 
그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예전의 삶에서 벗어나 사는 동안 자기가 마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자기를 믿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 안 가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다. 반대로 지금 정상적인 삶을 살지만 자신이 스스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사람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냐 약하냐보다 자기를 과신하는 순간 쉽게 어둠 속에 빠지고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이는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를 믿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고도 자기 생각을 믿는 데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속도를 낮추고 조심할 텐데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하며 운전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 대부분은 자신을 믿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며 소통할 때 비로소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김도현 선교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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