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돈 쓰는 달? 선물보다 마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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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돈 쓰는 달? 선물보다 마음이 먼저다
Goodnews BUSAN 760 - 가정의 달 특집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5.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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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각종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이 시작됐다. 이달 15일은 UN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가정의 날’이기도 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본지에서는 2회에 걸쳐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가정의 달은 ‘걱정의 달’인가

5월에 있는 가족과 관련된 각종 기념일들의 취지는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내는 가족의 소중함을 최소한 이때만이라도 기억하며 마음을 표현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 달을 생각하면 경제적 부담을 먼저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2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5월 개인 휴가 계획과 예상 경비’에 따르면 5월 예상 추가 지출액은 평균 54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혼 직장인의 5월 예상 평균 경비는 68만원으로, 미혼 직장인(48만원)에 비해 20만원 더 많았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양가 부모님, 자녀 등 신경 써야 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3명의 아이를 키우는 신소현(38, 부산 신평동) 씨는 “5월에는 어버이날과 시어머니 생신까지 함께 있어서 매년 시댁 식구들과 모여 외식을 하곤 한다. 외식비용에 선물, 용돈까지 챙기면 지출이 꽤 크다”며 “김영란법이 시행되긴 했지만 스승의 날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거 같아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가정의 달이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의 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선물보다 진심이 담긴 감사의 메시지를

가정의 달의 진정한 의미를 기억한다면 비싼 선물이나 해외여행 보다는, 어색하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탭스(주) 박천웅 대표이사는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감사의 달’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부모님, 선생님 등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생명을 주신 부모님과 크고 작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나 선배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분들에게 감사를 표할 때 굳이 돈을 들여 선물을 사야만 고마움이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문자나 메일을 통해 상대를 향한 진정이 담긴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평소 그 사람이 베푼 작은 도움이나 유익한 조언을 되새기며 메시지를 쓴다면 어렵잖게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대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정의 달. 오늘만큼은 바쁨을 잠시 넣어두고 가족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의 한마디를 전해보자. 여행이나 선물 이전에 마음의 표현이 전달된다면 더없이 행복한 5월이 되지 않을까.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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