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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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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론 산업 어디까지 왔나[기획특집] 현재 자율주행 무인이동체로 변화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

연평균 35%로 급성장하고 있는 드론산업.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할 수 있는 활용도를 보이며 자율주행 무인이동체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드론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내 드론 산업, 중국산 부품을 조립·유통하는 수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을 띄울 때 고성능 PC와 전문가 한 명만 필요했다. 드론을 손으로 조종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젠 핸드폰의 구글 지도에 구간, 높이, 시간 등을 입력한 후 ‘스타트’를 터치하면 드론이 스스로 비행해서 착륙과 동시에 맵핑 결과물을 제시한다. 드론택시도 좌표만 지정해 주면 정확한 착륙지에 고객을 내려놓는다.” -한국드론산업협회 박석종 회장
 2012년 전 세계 드론 산업의 붐이 일어났다. 그 해, 드론 시장의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DJI가 정지비행을 하는 고도화된 드론을 출시하며 천만 원대를 호가하던 기체를 10분의 1가격으로 만들면서부터다.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면서 작년 기준 DJI가 상업시장의 70~80%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 사업단의 심의위원이기도 한 박석종(52) 회장은 “중국은 항공분야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중 하나로 드론의 소형화, 경량화, 고성능화 기술에 뛰어나다. 이에 못지않게 IoT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사물인터넷에서 사물을 감지해 이미지 처리하는 후처리 기술이 세계에서 최고다. 
다만 센서, 핸드폰, 드론 관련 제품 대부분이 인건비와 원자재가 싼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국내 드론 산업은 중국산 부품을 조립하여 유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운행규제·인재양성·육성지원 등 문제점 산재

박석종 회장은 드론의 모터나 FC(Flight Controller) 제작, 코딩 등의 기술교육보다는 국가자격증 취득학원에서 기초비행기술을 배우는 단계에 머무는 국내 현실을 언급하며 “모 연예인이 TV에서 ‘드론으로 7분 비행하면 200만 원을 번다’는 말을 한 뒤 국가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연말까지 1만 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자격증을 따려면 학원비가 20시간에 450만 원이 드는데도 2015년에 11개였던 학원이 현재 430개로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드론 국가자격증은 자체중량(순수기체무게) 12㎏, 총중량 25㎏ 이상에 영리목적으로 운행할 때에만 필요하다. 그런데 3개 항공청에 등록된 12㎏이상 기체는 국내에 50대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운행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할 말이 많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는 규제를 하지 않는 나라 중 하나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은 기체가 250g만 넘으면 무조건 등록을 해야 한다. 미국은 250g 이하에도 GPS(지리정보시스템)나 카메라가 부착되면 반드시 신고해야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총중량 25㎏ 이하의 것은 등록이 필요 없다. 만일 초등학생이 운행하다 떨어뜨려도 항공법상 제재할 근거가 없다. 이 얼마나 무서운 나라인가”라며 답답해했다. 
실상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곳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드론 개발업체다. 드론 개발에는 빈번한 비행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데이터가 필수인데 국토부 지정 드론시범공역 10군데(영월, 전주 등)는 모두 서울시 밖에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업체는 80개 뿐이며 신생업체는 시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흥으로 가야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개발업체들을 위한 수도권 내 시험장 마련이 시급하다.

각자의 본업과 드론 결합시키는 아이디어 필요

요즘의 추세를 보면 드론은 촬영용 수준을 넘어 통신, 센서, 인공지능과 결합해 자율주행 무인이동체로 변화되며 각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건설 현장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드론 촬영을 통한 3D 맵핑 결과물을 보며 건물 측정, 불법 단속, 농작물 작황 등을 파악한다. 중국의 드론회사 ‘이항(EHang)’은 아랍에미레이트와 미국 네바다에 드론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각국은 35㎞ 상공에 고고도 통신기지국 드론을 띄우는 무선통신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석종 회장은 “드론은 미래 먹거리가 확실한 분야이다. 다만 정확하게 알고 배워야 흉기가 되지 않는다. 국가자격증 취득은 급하지 않다. 공공성을 가진 지자체 교육기관에서 비행기술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을 다양하게 배워야한다. 무엇보다도 각자의 본업과 드론을 결합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페인트공은 페인트칠 하는 드론을 생각해 보면 된다”며 “정부는 드론산업을 올바르게 바라보면서 정비나 제작에 기술력을 더하고 고도화를 위한 인재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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