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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도깨비 동화마을에 가다Goodnews DAEJEON 738 - 익살스런 도깨비들의 세상!

도깨비 전문 동화작가 이상배 씨의 고향인 충북 증평군 은행정마을(충북 증평군 도안면 은행정길42)이 최근 도깨비 동화마을로 재탄생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화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을 전시

지난 주말 기자가 찾은 도깨비 동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앙증맞은 도깨비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보통 도깨비를 떠올리면 얼굴에 뿔이 있고 원시인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떠올리지만 이는 일본의 ‘오니(일본 도깨비)’의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도깨비들은 이 마을의 도깨비 조각상처럼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도깨비 쉼터에 가면 마을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는 왕도깨비, 새끼를 꼬아 짠 멍석이 변한 멍석도깨비, 베틀을 짜는 명희아가씨를 좋아해 낮에 마을에 내려오는 낮도깨비 등 모두『수상한 도깨비』외 다수의 동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전시되어 있다. 도깨비 마실길 담장에 이상배 작가의 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이 그려져 있어 예쁜 포토존이 된다. 
또 동화에 나오는 도깨비 옹달샘, 베틀도깨비 굴이 있어 실제 이 마을에 도깨비가 살고 있는 느낌을 준다. 이곳을 방문한 임예지(36) 씨는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도깨비들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제1회 도깨비 동화마을 축제’ 개최
  
증평군은 문화관광 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이상배 작가의 도깨비 동화의 배경지가 된 은행정마을을 도깨비마을로 바꿨다. 군은 약 3억 원을 들여 도깨비 조형물과 벽화를 조성하고 도깨비 옹달샘, 도깨비 굴 등 동화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마을에 재현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제1회 도깨비 동화마을 축제’를 개최하여 어린이 및 관광객 수백여 명이 이 마을을 찾았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연희단 마중물 도깨비 인형극, 동화작가 류근원 씨의 도깨비 동화구연, 이상배 작가의 도깨비 관련 자료 전시가 있었다. 증평군 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도깨비 동화마을이 지역 관광자원의 한 몫을 담당할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작가 이상배(65) 씨는 은행정마을 출신으로, 예부터 이 지역에 전래되어온 도깨비설화와 마을 사람들의 삶을 동화로 녹여낸 마을 지명이 그대로 등장하는 도깨비 동화를 비롯해 150여 점의 동화를 펴낸 ‘도깨비 작가’로 유명하다.     
 대전/ 정소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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