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 위치한 하얼빈 완다 파크(Wanda BMW Snow Park)는 현재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실내 스키장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다. 2014년 4월에 착공을 시작한 이래 400억 위안(한화 약 6조 5천억 원)의 건설비용을 들여 총 3년 2개월 만에 완공, 2017년 6월 30일 정식 오픈했다.
건물 외형은 마치 대형 레드 피아노 같은 아트형 건축물로 중국에서 강철구조물 골드건축대상을 받았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건물보다 더 큰 강철구조물로 여러 부분에서 기록을 남겼다.
완다 파크 건축 면적은 80,000㎡(약 24000평)로 축구장 11개 크기로 실내에 총 3000여 명이 동시에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세계 최대 크기의 실내 스키장이였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위치한 ‘스키 두바이(22,500㎡, 약 6800평)’보다 4배 가까이 큰 규모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의 일환
스키장은 코스 길이가 최소 40m에서 최대 500m인 6개의 각기 다른 경사도로 이루어진 코스를 구비하고 있다. 이밖에 ‘스노우존’에서는 눈썰매장, 전망대, 얼음판 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은 100조 원을 들여 향후 스키장 1000개를 건설하고 초등학교 스키 교육을 의무로 하는 등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실내 스키장이 생기면서 중국 스키 선수들은 한 여름에도 스키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실내 스키장의 온도는 1년 365일 영하 5℃로 사계절 내내 눈을 볼 수 있어 더 이상 계절에 제약 없이 연중무휴로 스키를 언제나 즐길 수 있다. 하얼빈 완다 파크는 개장 1년 만에 3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하얼빈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 하얼빈 리칭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