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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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라
[탐방]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7.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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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했었던 반달가슴곰을 복원하는 종복원기술원(원장 송동주)에서는 반달가슴곰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일반인들에게 반달가슴곰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반달가슴곰 보전을 위한 종복원기술원의 노력

지난 2월 구례에 위치한 종복원기술원에서 세계 최초로 반달가슴곰이 인공수정으로 출산했다는 소식에 이어 야생으로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새끼 8마리를 출산하여 멸종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402-31)은 멸종위기인 반달가슴곰을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곳이다. 반달가슴곰은 원래 한반도에 서식하던 동물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당국은 인간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반달가슴곰을 대량 포획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밀렵꾼들이 산 속에 여러 형태의 덫을 놓아 희생된 곰들도 상당하다. 그 결과 2000년 이전에는 반달가슴곰이 전국에 5마리밖에 되지 않는 멸종위기에 처해있었다. 이에 종복원기술원에서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종복원사업에 착수, 러시아에서 곰을 들여오는 등 반달가슴곰 개체 수 증식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지리산에서 자체적으로 생존 가능한 반달가슴곰이 50마리를 넘었다고 한다.
 

‘반달가슴곰 탐방프로그램’ 어린이들에게 인기

지난주 기자는 ‘반달가슴곰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 방사한 50여 마리의 곰 외에도 자체보호가 필요한 몇몇 반달가슴곰들은 종복원기술원 내에서 특별 관리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귀가 유난히 동그랗고 가슴에 흰 반달무늬를 가지고 있는 반달곰은 생각보다 앙증맞았다. 김진경 자연환경해설사는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 것은 생물다양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종복원사업은 비단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한반도 생태계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탐방프로그램은 반달가슴곰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게 해주었고 생소하기만 한 반달가슴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다.
이곳을 방문한 소상호(익산 이리마한초 2) 학생은 “텔레비전에서만 곰을 보다가 실제로 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정(부산 해운대초 4) 학생은 “멸종위기였던 반달가슴곰을 실제로 보니 모두가 노력해서 생태계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멸종위기’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 여름 종복원기술원을 방문한다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자연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탐방프로그램 문의 http://reservation.knps.or.kr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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