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특별전 시대의 관문, 인천해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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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특별전 시대의 관문, 인천해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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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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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인천은 오늘날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관문이 되었다.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은 6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기획특별전 ‘시대의 관문, 인천해관’을 개최하여 인천세관의 전신인 인천해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였다.

인천 개항 역사의 중심 ‘인천해관’

인천의 역사는 곧 개항의 역사이다. 개항 당시 인천항은 인구 70여 명의 작은 포구였지만 130여 년이 지난 지금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이 넘는 거대한 항구도시로 성장하였다. 비록 외세 압력에 의한 개항이었지만 바다가 열린 조선에는 변화와 기회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인천해관이 있었다. 해관(海關)은 말 그대로 ‘바다의 관문’이라는 뜻이며 개항장에 창설된 관세행정기구를 말한다. 해관의 주된 업무는 관세 징수였다. 
개항 초기 조선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바다 문을 열었기 때문에 해관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점차 해관은 근대적 행정기관으로 성장해 개항장 인천이 외국과 근대적 무역관계를 형성함에 일조하였고 정부의 재정조달 창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인천해관은 인천세관의 전신으로 한때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인천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있다. 

사계절로 표현한 인천해관의 변천사

인천시립박물관이 준비한 특별전 ‘시대의 관문, 인천해관’은 근대기 조선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주권국가로 입지를 세우고자 했던 모습을 재조명하고 인천해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여러 사료와 유물을 통해 인천해관의 탄생과 변천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근대 인천항이 겪었던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담아낸 홀로그램 이미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굴절되어 표현되는데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재미와 인천해관의 역사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전시는 여름, 가을, 겨울, 봄 4계절에 맞추어 4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여름, 1876년’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개항으로 인해 ‘무관세 시대’에 맞닥뜨리고 이를 극복해 관세를 도입하는 과정을 연출했다. 제2부 ‘가을, 1883년’에서는 관세행정을 담당하였던 인천해관의 탄생과 활동을, 제3부 ‘겨울, 1907년’에서는 을사늑약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까지의 인천항 통상의 체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제4부 ‘봄, 1949년’에서는 광복 후 과도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관세권을 확립하기 시작하였던 인천세관의 출발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7월 15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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