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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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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풍덩~ 도전! 스파이더맨[현장탐방]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성황리에 개최

한강의 밤경치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 프로 클라이밍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지난 6월 16일 밤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 등반

‘레디~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두 명의 선수가 안전장치도 없이 인공 암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신중하게 한 발씩 내딛다가 얼마 되지 않아 한 선수는 미끄러지며 그대로 한강으로 빠져버렸다.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은 탄식과 함께 아쉬워했다. 나머지 선수는 마의 구간에서 멋지게 점프하며 스파이더맨처럼 홀드를 붙잡고 끝까지 완등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6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내 예빛섬에서 워터 클라이밍 대회 ‘2018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이 열렸다.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중 하나인 ‘딥 워터 솔로잉(Deep-Water Soloing)’은 거대한 수영장이나 해벽에서 주로 펼쳐지며 로프 없이 자신의 몸을 활용해 암벽을 등반하는데 떨어지면 물에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한강에 설치된 인공 암벽에 2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완등에 성공한 이가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이 떨어지면 한강 물에 빠지는 모습이 눈앞에서 바로 펼쳐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를 관람한 김태연(28) 씨는 “클라이밍 대회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정적인 운동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활동적이고 박진감 넘친다”라고 말했다.

김자인 등 국내외 톱랭커 클라이밍 선수들 출전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은 동호인 대회와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들이 참가하는 엘리트 초청 대회로 진행되었다. 특히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로 불리는 지난해 우승자 김자인(30, 스파이더 코리아) 선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초청되어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런데 이러한 선수들을 제치고 여자 엘리트부에서 14세 소녀 정지민(온양 신정중)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민 선수는 “결승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했는데 우승할 줄은 정말 생각지 못했다. 앞으로 국내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SPOTV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며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스포츠 클라이밍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많은 관중들 및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보며 워터 클라이밍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게다가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까지 더해져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기기에 충분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대회는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워터클라이밍 종목을 동호인부터 프로선수는 물론 일반인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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