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남해 바다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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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남해 바다 보러 가요~
Goodnews BUSAN 71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5.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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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남해 바다의 비경을 품은 국내 최장 구간의 케이블카로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섬, 바다, 산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선로는 2.43km(약 20분)로 국내 최장의 구간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케이블카는 산 아니면 바다를 잇는 단조로운 코스를 가지고 있는 반면,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섬(초양도)과 바다와 산(각산)을 잇는 볼거리 가득한 코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3개 정류장(대방, 초양, 각산)의 승하차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동안 길게 뻗은 창선 삼천포 대교부터 사천 전통 어획 방식인 죽방렴까지 볼 수 있다. 또 각산 정류장에 잠시 정차해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오밀조밀 떠 있는 한려수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체 45대의 케이블카 가운데 15대는 바닥과 벽면이 모두 크리스탈(투명유리)로 되어 있는데,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816m 바다 구간을 최고 높이 74m(아파트 30층 높이)에서 아찔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미자(54, 사천시 선구동) 씨는 “가족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이 좋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다”며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이런 명물이 우리 지역에 들어선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0개월간 테스트 거쳐 강풍에도 안전 담보

다이내믹한 코스를 가진 만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10개월에 걸쳐 풍동(風動)실험을 실시한 후 한겨울의 매서운 바닷바람에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든든한 안전장치로 설계되었고, 순간 돌풍과 강풍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모든 지주에 풍향, 풍속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한 구조시스템도 마련했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 비상 엔진으로 구동용 케이블을 돌려 비상 운행하고, 자체 모터를 가진 특수 구조차가 캐빈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한다. 
현재 운행 중인 국내외 대부분의 케이블카는 지지하고 있는 철탑부분을 통과할 때마다 덜컹거리는 진동으로 공포감을 느끼는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모든 구간이 무진동으로 운행되어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내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직선코스가 아닌 대방역사에서 각산역사로 올라가는 구간이 초양역사와 대방역사 구간보다 약 26.6도가 꺾여 있기 때문에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보여 주는 무진동의 묘미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송도근(70) 사천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매우 안전하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지나는 케이블카”라며 “이는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박소영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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