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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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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대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기자수첩] 어렵게 정착된 분리수거 문화 훼손되지 말아야

자칫 쓰레기 대란으로 번질 뻔했던 재활용 업체들의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가 정부의 개입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우리 삶과 직결되는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 재활용이 시장논리와 특정 국가의 변심 앞에서 쉽게 마비될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기자가 초등학교 시절, 우유곽을 펼쳐 깨끗이 씻은 다음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작은 수고가 버려진 우유곽에게 또 다른 쓸모를 찾아준다는 선생님의 말에 우리는 언젠가 있을 우유곽의 재탄생을 의심치 않았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교육과 각고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OECD 국가 중 폐기물 재활용률 2위(1위는 독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국민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나아가 그동안 어렵게 쌓아 온 공든 탑에 균열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곪았던 상처가 드러난 만큼 이제 치료할 일만 남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정부 당국은 ▲자원재생시설 확충 ▲폐자원 수출 다변화 ▲비닐‧스티로폼류 대체 재활용 포장 용지 사용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1991년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도입 이후 지금까지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대의를 지켜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들의 노력에 보답하는 길이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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