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정부 컬링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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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정부 컬링장 개장
[탐방] 의정부 컬링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4.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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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달군 종목은 단연 ‘컬링(Curling)’이다. 이후 컬링에 대한 관심이 한창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29일 의정부컬링경기장(경기도 의정부시 체육로 136)이 개장되어 화제다. 

전문 아이스메이커 채용, 최적의 빙질 유지 

“정말 우리가 이곳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의정부컬링경기장에 올라선 한 선수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한 말이다. 지난 3월 29일 아시아 최대 규모 의정부컬링경기장이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구조로 연면적 2964㎡ 규모이며, 국제규격 길이 50m, 폭 4.74m짜리 시트 6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243개의 관람석을 갖추었다. 
지난주 기자가 의정부컬링경기장을 찾은 날, 관계자들은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컬링장의 빙질 정비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은 기존의 컬링장과는 달리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빙질관리 인원 4명을 채용하여 컬링을 위한 최적의 빙질을 자랑하고 있다. 
빙면 아래 시멘트 내부에 냉각 배관이 설치되고 그 위에 아이스판을 만들어 정빙기로 얼음을 깎는다. 이후 증류수를 스프레이 분사 방식으로 뿌려 수십 겹의 얼음을 만드는 여러 단계의 작업을 거쳐 빙질을 만들어낸다. 특히 대개의 컬링장은 스톤을 주변 빙면에 두었다가 사용하는데 이런 경우 스톤의 바닥 온도를 맞추기 위해 이틀 이상 지나야 스톤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곳 컬링장은 스톤을 영하 5~7℃ 온도에 맞춰 놓은 스톤보관함에 넣어두었다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울러 국내 컬링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가 설치되어 조명 교체 작업시에 생길 수 있는 빙질 손상 또한 최소화하고 있으며 스톤 추적 카메라를 도입해 생동감 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 일반인도 이용 가능

의정부컬링경기장은 경북 의성에 이어 두 번째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 국내 최초로 일반인 이용이 가능하다. 의정부에는 학교 팀 6개, 실업 팀 6개, 그 외 장애인 팀과 클럽으로 활동하는 팀을 포함해 전국 컬링 팀의 50%가 밀집되어 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윤석범(49) 씨는 “그동안 이들이 주로 연습했던 태릉은 사실 컬링장으로서는 빙질이 거칠고 시트도 부족하여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의정부컬링경기장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좋은 훈련장을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장하여 컬링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컬링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컬링을 접해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2016년 12월에 착공해 지난 3월 말 완공된 이곳 컬링장은 2018 동계올림픽의 컬링 인기에 힘입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인접한 의정부 실내 빙상장과 함께 동계스포츠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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