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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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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물 쓰듯 하는 나라, 대한민국?[기자수첩] ‘세계 물의 날’ 계기,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 가졌으면

“식수는 비상급수에 의존하고 있다. 화장실, 빨래, 목욕 등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척시 하장면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뿐만 아니라 동해, 속초 등 인근 지역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 보고서에서 인용한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보다 약 1.4배 많다. 수치만 보면 물이 부족하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다. 그런데 몇 가지 변수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첫째, 높은 인구밀도다. 우리나라의 수자원부존량(범위 안에 존재하는 이용가능한 모든 물의 양)을 근거로 국민 1인당 부존량을 구해보면  2591m³ 정도다. 이는 세계 평균의 8분의 1 수준이다.  
둘째, 비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기후적 특성으로 물 관리가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의 빈도가 증가해 언제든지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 물 씀씀이는 결코 적지 않다.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다. 일본(357ℓ), 영국(323ℓ)보다도 많다. 물은 지표면의 약 70%,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소중한 자원이다.
지난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이를 계기로 물의 중요성을 인식해 물을 물 쓰듯 쓰는 ‘물 낭비 국가’의 오명을 벗어버렸으면 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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