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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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
핫이슈 올림픽 감동을 다시 한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3.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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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며 지난 2월 2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동계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49개국 1500여 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감동과 아쉬움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또 하나의 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지난 9일(금) 개막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동계패럴림픽이 펼쳐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
패럴림픽은 1948년 영국 스토크맨드빌 병원에서 열린 척수장애인 체육대회가 시초이며 동계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 오른휠츠비크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1988년 대한민국 서울, 1992년 프랑스 티니·알베르빌 대회를 계기로 패럴림픽을 올림픽 개최국가에서 동반 개최하게 됐으며 한국은 1992년 프랑스 티니·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에 첫 출전했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평행하는, 나란히’란 뜻을 가진 ‘Parallel’과 ‘Olympic’을 합성하여 올림픽 대회와 함께 평행하게 치러지는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넘어 인간의 평등을 확인하고 전 세계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전 세계 49개국 15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우리나라는 6종목 83명)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될 뿐만 아니라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북한 선수단도 참가한다.     

패럴림픽에는 어떤 경기 종목이 있나

동계패럴림픽에서는 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이 있으며 설상 종목 비중이 높다. 선수들의 특성상 기존 동계올림픽과 경기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컬링 열풍을 일으키며 국민 유행어가 된 “영미~”는 휠체어 컬링에서는 들을 수 없다. 휠체어를 타고 빙판 위를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안전상 선수들이 얼음을 문지르는 스위핑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더욱 정확한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전용 막대를 이용해 투구할 뿐만 아니라 휠체어가 흔들리지 않도록 동료가 뒤에서 잡아 주는 것도 특징이다.
스키 종목은 장애 유형에 따라 시각장애, 입식, 좌식으로 나뉜다. 좌식 선수는 스키 위에 의자를 덧댄 모양의 스키를 이용하고 시각장애 선수는 경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가 경기에 따라붙는다. 가이드는 선수 앞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무선으로 선수에게 게이트 위치, 코스, 지형 정보를 계속 알려준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기록 뿐만 아니라 장애등급별 가중치를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신의현(38) 선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신 선수는 휠체어 농구로 시작해 2015년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팀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최근엔 월드컵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썰매를 타고 경기를 치르며, 썰매를 제어하기 위한 스틱과 퍽을 때리기 위한 스틱 등 2개의 스틱을 사용한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한국도 메달 전망이 밝다. 올 1월 2018 일본 국제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으며 기량을 끌어올렸기에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 절실

 개막 전부터 국내·외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와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비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일에 대한 국민 인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2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동계패럴림픽 개막일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조직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에 비해 저조한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패럴림픽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은 지난 5일 기준 약 26만 5천매가 판매되며 94.9%의 판매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계를 뛰어 넘는 도전 그 자체만으로 감동을 주는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국민적 관심과 성원이라고 입을 모은다.
송미아 기자·김인나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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