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드로잉 프로젝트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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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드로잉 프로젝트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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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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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가온갤러리 초대전 ‘백범 김구 드로잉 프로젝트’를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시한다.

독립운동가로서 새로운 전환점이 된 ‘인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에 꼽히는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에 있어 인천은 매우 뜻 깊은 곳이다. 광복 이후 백범 김구가 가장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인천이었을 정도로 그에게 인천은 특별했다. 그는 스물두 살에 일본군 장교를 죽인 죄로 인천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듬해 탈옥하였다. 그 후 마흔 살의 김구는 17년의 징역수로 다시 인천 감옥에 수감되어 축항(築港, 배가 닿기 좋게 항구를 구축함) 작업에 동원되었다. 
두 번째로 인천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그는 “다시 철망에 얽히어 들어가니 말없는 감옥도 나를 아는 듯, 내가 있던 자리를 옛날 그대로 나를 맞아주었다…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익히면서 독립운동가로서의 사상을 정립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백범일지에서 밝히고 있다. 이처럼 인천에서의 감옥 생활은 청년 김창수(김구의 본명)가 교육가·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다.

백범을 소개로한 다양한 조형 작품 전시

이번 전시는 인천과 백범 김구를 소재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을 발휘해 시각예술로 형상화하였다. 16인의 참여 작가들은 일반 회화를 비롯해 사진, 설치미술, 컴퓨터 프린팅 회화 등 각종 기법으로 초상에서부터 다양한 조형적 작품으로 백범 김구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들은 작업에 앞서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의 감리서(조선 말기 개항장·개시장의 행정과 대외관계의 사무를 관장하던 곳으로 후일에 감옥으로 활용) 탈출로를 현장답사하고 ‘백범과 월인천강-일지와 시로 보는 백범의 내면’의 내용으로 연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작품에는 ‘감옥과 탈주’를 모티브로 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작가들은 백범 김구가 당시 느꼈을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형상화하였다. 학생교육문화회관 김문환 관장은 “백범 김구 드로잉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과 백범과의 연결선을 찾아보고 김구 선생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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