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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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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과 술람미

필자가 아는 유대인들 중 ‘쉴로모’와 ‘슐라밋’이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한국어로 발음하면 ‘솔로몬’과 ‘술람미’인데, 하루는 유대인 친구들과 이름의 뜻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두 이름의 어원이 같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두 이름의 뿌리가 되는 ‘샬롬’이라는 단어는 평안을 의미하는데 재밌는 것은 솔로몬은 능동의 의미가 있고 술람미는 수동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즉, 솔로몬은 스스로 평안을 가지고 있는 자, 혹은 다른 사람에게 평안을 줄 수 있는 평안의 주인과 같은 의미이고, 술람미는 자신에겐 평안이 없지만 평안을 받아들여 누리는 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안을 받아들여 누리는 것보다 솔로몬처럼 평안의 주인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내가 중심이 되고 머리가 되려는 사람은 나보다 앞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기를 싫어한다. 원래 평안의 주인은 아니지만 그것을 받아들여 평안을 누리는 술람미처럼, 내게 없는 마음이나 평안을 다른 사람들을 통해 얻는다면 나 또한 그들처럼 동일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장주현 선교사/이스라엘 예루살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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