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녹이는 부산 온천여행
상태바
몸과 마음을 녹이는 부산 온천여행
Goodnews BUSAN 690 - 바야흐로 온천의 계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2.08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디어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매서운 칼바람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면,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가 보자. 부산지역에는 어떤 온천들이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물도 좋고 시설도 좋은 해운대 온천

지난 2일 해운대구청 앞에서는 ‘진성여왕 행렬’이 펼쳐졌다. 신라의 51대 여왕인 진성여왕은 천연두를 앓았는데 해운대 지역의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면서, 매년 겨울이 되면 해운대 온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2월에 가볼만한 곳’ 중 전국 5곳의 온천 가운데 해운대의 온천이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온천 하면 ‘물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과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해운대 지역의 온천이다. 
그중 ‘할매탕’은 1935년 문을 연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춰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다. 관절염이나 근육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유독 할머니들이 많이 찾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물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가족탕’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어머니와 6살 아들과 함께 온천을 찾은 김수민(36, 여, 부산 대연동) 씨는 “이곳은 물도 좋지만 가족탕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 나이 많으신 어머니도 손자와 함께 편하게 목욕을 하며 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부산항 해수온천 족욕장
  
북항 재개발사업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3개의 온천이 발견되었다. 가장 먼저 발견된 1호공의 지하 951m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섭씨 28.6℃의 식염천으로, 바닷물과 유사한 성분이다. 이를 활용해 만들어진 족욕장이 지난 11월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 오픈했다. 이곳은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이색적인 느낌의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고, 발을 씻고 말리는 세족실과 지압보도도 설치되어 있다. 특히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피로를 풀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정평교 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 차장은 “이곳에서는 양질의 해수온천수를 누구나 무료이용이 가능하고 여행객과 시민들이 쉽게 오셔서 편히 쉬었다 가실 수 있는 휴식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산 온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래온천지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이 있는 곳으로, 지하에서 62℃의 온천수를 끌어올려 바로 제공하는 녹천 온천과 호텔농심이 운영하는 허심청이 대표적인 곳이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