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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장난감 박물관 2관 개관!Goodnews BUSAN 688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장난감에 관심을 갖다가 장난감의 매력에 푹 빠진 의사가 있다. 그가 20년간 모은 장난감을 전시하고 있는 윌리스 장난감 박물관이 지난 11월 8일, 부산 토성동에 2관을 개관했다. 

인지영역 장애 치료 위해 장난감 수집을 시작

“신기한 장난감을 보면 작동 원리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장난감의 구동원리를 깨우쳐 가는 과정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영역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윌리스요양병원(부산 남구 대연동) 김태유(52) 원장은 의대생 시절 인지장애 치료법에 대해 고민하다 장난감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그때부터 인지장애 치료에 장난감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장난감과의 인연이 시작되어 지난 20여 년간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장난감 2천여 종을 수집했고, 그 장난감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 바로 ‘윌리스 장난감 박물관’이다. 다른 박물관들에 비하면 이곳의 전시 공간은 협소한 편이지만, 100년 전의 장난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난감의 변천사를 시대별, 나라별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 장난감들의 대부분은 움직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피노키오 나무 인형, 국내에서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리틀잼머(little jammer) 등 태엽을 감거나 버튼을 눌러 장난감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연구 목적으로 시작된 장난감 수집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전 세계 많은 병원과 연구소에서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치료나 감각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남감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적 산물

김태유 원장은 그동안 수집한 장난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해외 경매 사이트에서 밤을 새워가며 어렵게 획득한 장난감들도 많다. 그는 “장난감은 각종 과학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면서 다양한 색채와 모양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설명하며 “가지고 있는 물품을 보관만 하기 보다는 경험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여 좁은 공간이지만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7살 아들과 함께 장난감 박물관 2관을 찾은 김지연(36, 부산 토성동) 씨는 “이곳의 장난감들은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 흥미롭고, 장난감들마다 붙여진 설명들을 읽다 보니 작지만 볼 것이 많은 곳 같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태유 원장은 장난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치매예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역 보건소와 복지관에 보급하기도 하며 인지장애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 http://rcmuseum.co.kr/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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