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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때마다 관객이 돈을 낸다Global 생생 Report 스페인 - 티트레뉴 극장의 ‘웃음 요금제’ 화제

한 번 웃을 때마다 400원씩 요금 부과

스페인에는 관객이 한 번 웃을 때마다 0.3유로(한화 4백 원)를 추가로 받는 극장이 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티트레뉴 극장은 세계 최초로 ‘웃음 요금제(PAY PER LAUGH)'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장 좌석마다 아이패드를 설치하고 얼굴표정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어 관객이 웃을 때마다 프로그램이 얼굴을 체크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요금이 청구된다. 어떤 관객은 추가요금을 내지 않으려 공연 내내 웃음을 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관객은 공연이 마치면 본인이 웃었던 순간의 사진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웃음에 따른 추가요금은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데 1인당 최대 24유로(3만 원)로 제한하고 있다. 이 새로운 시도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요금제 도입 이후 관객이 35% 증가했다.

관객의 데이터, 공연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

2013년에 스페인 정부는 문화·예술 공연 관련 세금을 8%에서 21%로 올리면서 수많은 공연장들이 타격을 입었다. 한 해 30%의 관람객이 줄자, 이에 티트레뉴 극장은 ‘웃음 요금제(PAY PER LAUGH)’를 과감히 시도해 기사회생하였다. 웃음 요금제 시스템에 기록된 데이터는 공연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관객의 평균 웃음횟수와 웃음 지속시간, 표정 변화 등의 데이터를 통해 많이 웃길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주어져 극단과 제작사는 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티트레뉴 극장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다른 극장들도 울음이나 감탄사에 요금을 매기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박국환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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