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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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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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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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본부가 지난 10월 31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했다. 이번 등재로 대구시는 지역 최초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채보상운동의 독창성, 국제사회가 인정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의 경제주권 침탈에 대응하여 나랏빚 1천 3백만 원을 갚기 위해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뛰어넘어 전 국민이 참여한 경제주권 회복운동이다. 이 운동은 지역적으로 대구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최초의 시민운동이라는 점, 국가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이자 여성·학생운동, 언론캠페인운동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높다. 또한, 대외적으로도 국가의 부채를 국민이 대신 갚고자 한 운동은 세계사적으로 유래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도 국채보상운동이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에 대응하여 가장 앞선 시기에 범국민기부운동을 바탕으로 나랏빚을 갚고자 한 국권수호운동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이 발생한 이후 중국·멕시코·베트남 등 타 국가에서 유사한 외채상환운동이 일어났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은 오늘날까지 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실제로 이 정신이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전 국민이 참여한 ‘나라 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되어 경제난 조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100만 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이 이룬 쾌거

그간 대구시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발기문·취지문, 기부영수증, 언론 보도자료 등 2400여 건에 달하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00만 인 서명운동을 비롯하여 국회토론회, 전국순회 전시회를 추진하였으며, 국채보상운동의 의의를 학술적·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대구시민주간(매년 2.21∼28)’을 선포하기도 하였다. 
향후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하여 11월 중 대시민 보고회 및 비전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영진(54)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시민들이 대구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높여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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