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설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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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설탕이 아니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1.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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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는 쌍트페테르부르크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그런데 비가 내릴 때 한국과 달리 비를 맞으며 다니는 러시아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번은 비오는 날 러시아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그 친구도 역시 비를 맞고 왔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갈 때 친구에게 집에 우산이 있으니 가져가라고 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비를 맞아도 괜찮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에서 이런 경우에 자주 하는 말이 있어. ‘난 설탕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해.” 사람은 설탕이 아니라서 비를 좀 맞아도 녹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 이후로 나도 가끔 비가 내릴 때 ‘나는 설탕이 아니잖아’ 하며 비를 맞고 다니기도 한다. 
전에는 비를 맞으면 절대 안될 것처럼 생각했는데 친구의 말이 마음에 들어온 이후 비를 맞는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그 삶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변화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마음이 바뀌면 삶은 저절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어떤 생각으로 채워져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김봉철 선교사/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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