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 욤키푸르 [대속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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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 욤키푸르 [대속죄일]
Global 생생 Report 이스라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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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하며 1년간 지은 죄 용서 구하는 날

‘욤키푸르(대속죄일)’는 유대력으로 새해의 열 번째 되는 날로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이다. 흰옷을 입고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괴로운 표정으로 통곡의 벽 앞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 그리고 양각나팔을 잡고 하늘을 향해 울려 부는 유대 종교인들을 한 번쯤은 봤을법한데 바로 욤키푸르에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9월 21일 새해가 시작되는 나팔절을 지내고 유대력으로 5778년을 맞은 이스라엘은 유대력으로 1월인 티쉬레이월 10일, 즉 나팔절이 시작되고 10일째 되는 날인 9월 30일에 속죄일을 지냈다. 유대의 전통을 따라 속죄일은 29일 저녁 해질 때부터 30일 저녁 해질 때까지 하루 동안 행해졌는데 29일 저녁을 기해 예루살렘을 비롯한 전국에 금식을 선포하고 각 가정과 회당에서 기도하며 엄숙한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지은 죄를 돌이키고 죄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국 도로에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 시행

원래 구약시대의 대속죄일은 양을 잡아 속죄 제사를 드렸으나 현재는 성전이 없는 관계로 금식기도로 속죄 제사를 대신 한다. 그래서 속죄일 시작을 앞두고 흰옷을 입은 종교인들이 회당이나 통곡의 벽으로 걸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대속죄일은 전국 도로에 차량이 하루 동안 통제되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길거리를 다닐 수 있게 하는데, 이날은 비종교인 유대인들이 도로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가를 즐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자전거의 날’로 인식이 되어져 있다.
예루살렘의 종교인들은 속죄일이 끝나는 저녁 전에 통곡의 벽으로 모여 기도하며 해지기를 기다린다. 해가 지고 첫 별이 보이면 속죄일의 마침을 알리는 양각나팔을 불고 통곡의 벽에 준비된 물과 빵을 다같이 나누어 먹으며 속죄일, 욤키푸르를 모두 마친다.  이스라엘 장주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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