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 소양강스카이워크 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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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을 소양강스카이워크 위의 즐거움
줌인 낭만도시 춘천의 국내 최장 투명 유리길, 1년 만에 관광객 100만 명 돌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9.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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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춘천 소양강에 들어선 ‘소양강스카이워크’가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특별한 시스템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춘천의 핫 플레이스 스카이워크를 찾아가 보았다. 

소양강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느낌~

“물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느낌, 온몸으로 맞는 시원한 바람이 정말 좋아요!”
2016년 7월 춘천에 투명 유리길 ‘소양강스카이워크(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63)’가 완공됐다. 춘천시 소양2교 부근에 들어선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 174m의 국내 최장 투명 전망 시설로 그중 156m가 유리로 되어 있다. 높이 7.5m의 이 시설은 유리로 된 바닥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춘천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작년 7월 오픈된 이후부터 연말까지 54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부터 유료 입장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지난 8월 누적 입장객이 100만여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기자도 지난 토요일 스카이워크를 방문해 보았다. 발 밑으로 보이는 강물이 무섭기보다는 특별한 느낌으로 와 닿았고 우측으로 보이는 소양2교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이 ‘과연 낭만도시 춘천이구나’ 싶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강바람을 맞으며 포토타임을 즐겼고 외국인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강영덕 팀장은 “지난 8월 외국인 관광객만 1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장소의 접근성이 좋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춘천의 대표 명소가 된 것 같다”며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수강화 유리로 제작, 600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

소양강스카이워크의 유리 바닥은 특수강화 유리 3겹에 특수 접착 물질을 붙여서 강도를 더했다. 때문에 한꺼번에 500~600명 이상을 수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특수하게 제작됐지만 철저한 안전 관리를 위해 입장객 수를 한번에 300~40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 이곳을 거닐다보면 특별한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해~저문 소~양 강에 황혼이 지~면♫”으로 시작하는 ‘소양강 처녀’에 이어 스카이워크에 대한 안내 멘트 및 인근 야시장과 관광 코스를 소개하는 멘트가 관광객들에게 편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故) 반야월 선생이 소양강의 석양을 보며 시상을 떠올려 작사를 했을 정도로 소양강은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가 저물면 스카이워크에는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지며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주에서 가족 나들이를 온 박상훈(남, 29) 씨는 “춘천의 다른 곳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들렀는데 경관이 정말 아름답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앞으로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사랑상품권, 지역 소비 효과 50억 원 창출

특히 ‘춘천사랑상품권’은 춘천 시민 외 관광객들에게 입장료 2000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춘천 시내 상가나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현재까지 발행된 춘천사랑상품권은 약 40만 장이며 그 회수율이 70%나 되어 대부분 소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춘천사랑상품권이 지역에 영향을 주는 소비 효과는 약 5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때 낙후되고 쇠락해 가던 소양동과 근화동 일대에 카페나 식당가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행자부에서 시작된 지역사랑 상품권은 각 지자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지급되어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춘천사랑상품권은 정부로부터 모범 시책으로 채택되어 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으며 향후 춘천 시내 또 다른 관광지인 구곡폭포, 청평사 등에서도 상품권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소양강스카이워크가 빠른 시간 안에 춘천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된 데 대해 춘천시 관계자들은 지자체의 아이디어와 지역 주민 및 외부 관광객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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