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진 전문가들의 축제, 동강국제사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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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진 전문가들의 축제, 동강국제사진제
[탐방] 동강국제사진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9.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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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진전문가들이 참여한 영월 ‘동강국제사진제 2017’이 7월 14일~10월 1일까지 강원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11개의 주제로 열리고 있는데 이 중 ‘주제전’, ‘강원도사진가전’, ‘보도사진가전’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올해 주제는 ‘나는 갈등한다, 고로 존재한다’

강원도 영월군이 주최한 동강국제사진제는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지난 8월 기자가 찾은 동강사진박물관(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 1909-10)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국내외 14개국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주제전’이었다. 매년 다른 테마로 꾸며지는 이 곳의 올해 주제는 ‘나는 갈등한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테헤란에서 사진학 석사를 마친 어느 사진작가는 이란에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전쟁 속에서도 그들만의 일상을 사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그 외에 인구밀도가 높은 나이지리아 번화가의 도로를 나타낸 네덜란드 사진가, 일본의 좁은 가정집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 등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 김경숙(53, 원주) 씨는 “매년 이 사진제를 방문했는데 이번 해는 주제가 더욱 선명한 것 같다. 특히 라디오 해설이 있어 사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도사진가전 및 보도사진가전 가장 인기

강원도의 특징을 담은 사진들도 있다. ‘강원도사진가전’에서는 군사 철책선 앞에서 치러지는 결혼식, 과거 탄광산업이 한창인 시절 채광작업 하는 광부들 등 강원도의 색채가 짙게 드러나는 부분을 표현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끌고자 아슬아슬한 스포츠 경기의 ‘찰나’를 찍은 ‘보도사진가전’은 보는 사람들을 절로 즐겁게 한다. 허벅지에 공을 맞은 야구 타자, 브라질 올림픽에서 다리를180º찢는 손연재 선수,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차두리 선수 등 스포츠의 재미있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영월의 일상을 담은 ‘영월군민사진전’, 초등학생의 일기를 찍은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상반된 사물의 조화를 담은 ‘국제공모전’ 등 모두 11개 주제의 사진전을 둘러볼 수 있다. 동강사진박물관 학예연구사 정순우 씨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매년 4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온다. 작년에는 ‘하늘 가까운 땅’, 재작년은 ‘인생을 아름답게’ 라는 주제로 사진제가 열려 의미 깊은 사진들이 매년 전시되었다.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33-375-4554)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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