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플랫폼 대구예술발전소를 찾아서…
상태바
문화예술 플랫폼 대구예술발전소를 찾아서…
Goodnews DAEGU 67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25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예술인에게는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과 시민들에게는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통해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하는 ‘대구예술발전소’를 찾아가 보았다.

근대 산업 문화유산이 문화예술창작소로 변신

우리나라 담배 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 유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대구 연초제초장 별관창고(중구 수창동)가 ‘대구예술발전소’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지역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 창작벨트조성’ 계획이 정부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된 것이다. 이곳은 기성작가들이 창작활동에 몰두할 수 있게 하고, 신진작가들에게는 창작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또한 문화예술인은 물론 시민들이 전문 아티스트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구예술발전소는 공개모집 및 심사를 통해 참여 예술가를 선정하고, 선정된 작가들에게 스튜디오, 게스트룸, 취사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입주한 예술가나 예술단체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멘토링 ▲시민참여 프로그램 ▲타 예술가와의 합동공연 및 전시 ▲성과전 등의 입주 작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북라운지 만권당>에서는 매주 ▲재미있는 미술사 ▲현판으로 읽는 문화사 ▲실용음악 등 문화예술 및 인문학 교양강좌가 열리고 있다. 만권당은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아트 플랫폼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시아 작가들의 ‘아시아, 예술이 묻는다’展 개최

한편, 대구예술발전소 1,2층 로비와 2전시실에서는 지난 8일부터 <아시아, 예술이 묻는다(Arts, ask about Asia)>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시아적 세계관을 탐색하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기반 작가들의 작품 경향을 소개하고 있다. 10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등 국내외 작가 19명이 참가한다. 특히 출품작 대부분은 영상작품으로, 작가들은 유럽 대 아시아, 서구열강 대 제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이라는 경제프레임과 정치 논리 속의 역사를 영상이미지로 담았다. 
기자가 찾은 21일,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삶의 분수>라는 시원한 분수가 늦더위를 날리게 했다. 친구와 함께 이곳에 온 김진구(28, 북구 국우동) 씨는 “2층에 본격적인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화려한 영상과 작품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이색적인 도시 속을 걷는 것 같았다” 라며 아시아 여러나라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와 관련해 학술행사도 10월 21일(토)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를 초청해 동시대 예술담론의 현장을 연구·발표하고 예술의 공공적 기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