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기록이 만들어 낸 문화콘텐츠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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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기록이 만들어 낸 문화콘텐츠의 산실
Goodnews BUSAN - 67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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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암살, 박열, 택시운전사, 시카고 타자기 등 130여 편의 영화·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진 곳이 바로 경남 합천이다. 인구 5만 명이 채 안되는 이곳에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

영상물 제작의 중심지 ‘합천영상테마파크’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경남 합천은 오래전부터 관광산업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해 왔다.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경남 합천군 용주면 가호리 418)는 2003년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의 전투 세트장을 제작한 이후 영상테마파크로 조성해 2004년 개장했다. 
전차가 오가는 거리, 조선총독부, 경성역, 다방 등 1930~1980년대의 시가지 모습이 정교히 재현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시대극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이동률 합천군 홍보계장은 “합천은 우리나라 기록 문화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이라면서 “영상테마파크는 기록의 또 다른 형태인 영화·영상물 제작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영상테마파크 뒤편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정원테마파크가 조성 중이다. 이미 청와대세트장은 완공되어 관광객들과 촬영 팀들이 이용 중이다. 청와대 실물 크기의 68%로 건축된 이곳은 외부와 내부 모두 실제 청와대와 거의 흡사해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분재공원, 어린이정원, 숲 놀이터 등이 조성되고 있으며, 영상테마파크와 정원테마파크를 잇는 모노레일카도 설치되고 있다.  

팔만대장경을 소개한 ‘대장경테마파크’

해인사에 봉안 중인 팔만대장경은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대장경테마파크’는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팔만대장경의 제작 동기와 제작 과정,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대장경의 신비를 느끼게 해준다. 대장경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 체험기기와 360° 회전하는 5D 입체영상관 등 최첨단 기술들이 이곳에 사용되었다. 
지금 이곳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전은 앞선 두 차례 축전과 달리 경상남도 차원의 축전조직위원회 없이 군 자체로 개최한다”며 “쉽지 않지만 대장경에 대한 군의 자긍심을 집중시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22회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기도 한 합천군은 기존의 자연문화유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테마파크를 통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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