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짜장으로 나눔을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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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짜장으로 나눔을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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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7.2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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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여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중식당 ‘연경’의 장군유 대표. 
45년간 중식당을 운영하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하얀 짜장’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촬영지이자 ‘무한도전’,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유명 프로그램의 촬영장이었던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맛집 연경. 이곳에서 화교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클럽에 가입한 ‘연경’의 장군유(70) 대표를 만났다. 짜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지만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장 대표는 맛있고 건강한 짜장면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을 해왔다. 
기존 까만 짜장은 카라멜 색소를 사용한 반면, 하얀 짜장은 60일간 숙성시킨 하얀 콩장에 다진 소고기와 양파, 오이, 고구마, 당근 등 건강한 식재료를 넣어 담백하고 고소하며 짜장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건강식이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등 해외에서도 검색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또 그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해 매년 두세 차례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지역을 탐방한다. 현지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을 한 덕분에 하얀 짜장 뿐만 아니라 찹쌀탕수육, 철판유린기, 중국식냉면, 육즙만두, 새우만두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기자가 찾은 이날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 그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화교 최초의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가입

장군유 대표는 “수십 년간 매일 7개 이상의 신문을 챙겨보면서 갖가지 선행들을 지켜봤고 나도 언젠가 저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고 한다. 지금 그의 삶은 여전히 은행에 빚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화교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고액 기부자클럽, 5년 안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 가능)’ 클럽에 가입해 기부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다른 단체들도 후원하고 있다. 
힘들게 번 돈인데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살아보니 돈은 중요하지 않다. 잠자리에 들 때 오늘 정말 멋진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를 지금껏 있게 한 원동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도전정신과 무엇보다 가진 것을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통하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는 그의 남다른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갑질이 만연한 요즈음,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장군유 대표와 같은 사람이 있어 사람들의 마음에 긍정과 희망의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인천/ 조귀자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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