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색맹(色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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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색맹(色盲)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7.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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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色盲)은 색채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마음에도 색맹이 있다. 특히 현대인의 심각한 장애 중 하나가 ‘행복 색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는 행복한 일들이 수없이 많이 있는데 그 행복을 볼만한 마음의 눈이 없는 것이다.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얼라이브(Alive)』는 1972년 안데스산맥에서 실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건을 다뤘다. 갑작스런 사고로 29명이 죽고 16명이 생존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추락 중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먹으며 극한의 고통을 견딘 끝에 72일 만에 구조됐다. 
그런데 구조를 받은 이들은 신기하게도 현재 각 요직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어떤 기자가 “당신들은 현재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들은 “72일만에 구조를 받았을 때 모든 어려움이 끝났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행복한 것 투성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들은 72일 동안 살인적인 고통을 겪으면서 극적으로 구조됐을 때 행복을 볼 수 있는 눈이 뜨여진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불행한 조건만 보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주위에 행복할 조건이 얼마나 많은지 둘러본다면 ‘행복 색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김기성 목사/ 기쁜소식 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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