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주인을 위한 예절학교 ‘반려동물 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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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주인을 위한 예절학교 ‘반려동물 서당’
[탐방] 반려견을 위한 상담 및 행동교정 교육도 병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6.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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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시대. 반려동물로 행복을 얻는 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이들로 인해 이웃사이에 갈등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고 주인에게는 반려견에 대한 이해와 교육 노하우를 알려주는 예절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절교육 활성화로 유기견 없는 도시 기대

옛날부터 집이나 가축을 지키던 개가 최근에는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때문에 반려견을 키울 때 지켜야할 행동과 주인으로서 알아야하는 에티켓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사람들은 반려견을 제대로 키우는 방법을 알지 못해 목줄의 사용여부와 배변문제, 짖는 소리 등 기본적인 교육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웃간의 갈등을 발생시키는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견주의 통제를 벗어난 개는 문제견으로 취급되며 심한 경우 버려지기까지 한다. 
최근 서울 강동구청(구청장 이해식)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막고자 반려견과 주인을 대상으로한 ‘반려동물 서당’을 무료로 열었다. 반려동물 서당의 교육내용은 ‘가정견 기초소양’ 교육부터 ‘짖는 행위’, ‘배변 장애’ 등 문제행동 교정교육을 다루며, 1:1 상담을 통해 반려견 문제점을 진단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진행한 ‘(사)유기견 없는 도시’의 정민식 교육부장은 “이 교육을 통해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를 줄여보고자 시작했다. 버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키우면서 문제행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런 교육이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반려인의 교육문화 수준 높아져야

기자가 참여한 강동구청의 반려견 서당에서는 견주와 반려견의 교육이 한창이었다. 강사는 반려견의 행동수정에 앞서 실제로 많은 주인들이 자신이 키우는 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라고 말하며, 개의 건강상태와 견종의 특징부터 행동교정까지 설명했다. 이번 ‘반려동물 서당’ 교육에 참여한 오진아(28) 씨는 “키우는 개에 대한 이해가 생각보다 낮다는 것에 놀랐다. 게다가 개의 문제행동이 주인 때문이라는 사실에 가슴아팠다. 그래서 이번 교육을 통해 견주인 내 마음부터 먼저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반려동물 천만시대인데 반해 반려인의 교육문화수준이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견주의 인식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삶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위해선 개인적 에티켓은 물론 사회적인 변화와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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