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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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멘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5.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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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람들은 동물을 좋아해서 집집마다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그중 특히 개가 많다. 필자도 이젭스크에 살 때 두 달 된 강아지를 길렀다.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귀여웠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강아지가 집에 있기 보다는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집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목줄을 풀어 놓았는데 사람들이 드나드는 틈을 이용해 바깥으로 나가버리곤 했다. 혹시 잃어버릴까봐 이름표를 목에 달고 줄에 묶어 놓았는데 어느 날 목줄을 끊어버리고 집을 나가서 결국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집안에서 보호 받고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 강아지는 몰랐기 때문에 아무리 교육시켜도 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집을 나가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삶을 택한 것이다. 
사람도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산다면 집을 나간 강아지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인도자나 인생의 멘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보다 나를 절제 시키고 통제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김봉철 선교사/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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