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심을 살린다. 광주 궁동 거리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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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도심을 살린다. 광주 궁동 거리예술축제
Goodnews GWANGJU 65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4.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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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광주 예술의 거리에서 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거리예술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도시재생산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40여 가지의 이색 예술 체험 즐겨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궁동 거리예술축제가 지난 4월 1일부터 궁동 예술의 거리(광주시 동구 예술길 21)에서 ‘어여쁘다 궁동’이란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술의 거리에 아름다움을 찾아주겠다는 지역주민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기자가 찾은 날 팬 플룻 선율이 정겹게 울려 퍼지는 예술의 거리에 가족단위 관람객과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예술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올해는 40여 가지의 무료예술체험과 예술투어 갤러리산책, 예술심리프로그램 등 예년에 비해 더 다양하게 꾸며진 순서로 거리가 활기를 띄고 있다. 
예술무대에서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음악공연과 ‘보물찾기 新궁동유람’ 미션으로 10개의 부스를 방문해 체험도 하고 스탬프를 획득해 기념품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이곳에서는 국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브라질에서 온 방문객 헤나타(23) 씨는 “상인과 예술인이 하나가 되어 광주 예술의거리를 함께 홍보하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인상깊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이 자리를 빛내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축제효과로 상인들도 싱글벙글

궁동은 갤러리, 화랑, 필방, 공방, 고서당 등이 모여 있어 ‘예술의 거리’라 불리며 한때는 그림 구매도 활발했으나 현재는 미술시장 불황으로 인해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도심을 살리기 위해 ‘궁동 거리예술축제’를 열게 되었다. 이런 노력으로 지역상권이 점차 활기를 띄면서 현재는 매주 토요일 3천여 명의 인파가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궁동 예술체험’의 모든 프로그램은 예술의 거리 상인들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궁동 축제가 활성화 되면서 지역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플라워 샵을 운영하는 임미랑(54, 플로리스트) 씨는 “지금은 행사가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 활성화가 많이 됐다. 금남로 축제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궁동’ 거리예술축제 덕분에 매주 토요일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라고 말했다. ‘어여쁘다 궁동’ 조현희 총감독은 “앞으로도 이 곳에 조형물, 벽화 등의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예향의 도시인 광주에 걸 맞는 어여쁜 곳으로 만들고 싶다. 나아가 광주지역문화 융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0월 28일까지 계속되는 ‘궁동 예술축제’가 앞으로 광주의 문화예술진흥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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